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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세대의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 수용에 관한 비판적 연구

Title
한국 청년세대의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 수용에 관한 비판적 연구
Other Titles
A Critical Study on the Acceptance of Foreign TV Program in Young Korean Generation : Focusing on the possibility of naming ‘patriotic narcissism’
Author
김하늘
Alternative Author(s)
Kim, Ha Neul
Advisor(s)
류웅재
Issue Date
2019-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청년세대의 낮은 국가인식과 이와 반대되는 미디어 속 재현되는 한국의 위상이나 한류는 언론과 정부의 과도한 확대보도와 활용 때문에 오히려 피로감을 주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특히 애국적 나르시시즘이 담긴 국뽕과 같은 신조어는 청년세대의 낮은 국가 인식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살펴보면 애국적 마케팅, 애국심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등에 겸연쩍어하고 동시에 국뽕이라는 신조어를 써서 희화화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신조어의 뜻처럼 왜곡된 애국심, 잘못된 부분에 건전한 비판이 이뤄지지 않아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한국 문화 강조하기가 연구대상으로 삼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속에서 발견되는 것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전의 두유노 질문이 내포하고 있었던 인정받고, 확인받으려하는 애국적 나르시시즘의 정서를 정해진 답을 해야 하는 외국 스타나 귀빈에게 직접적으로 ‘이거 알아?’, ‘이거 좋지?’라고 물어보기보다 객관적으로 한국에 여행 온 일반 외국인에게 ‘이거 알아?’, ‘이거 좋지?’라고 물어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국뽕과 같은 신조어 외에도 두유노라는 질문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드러나는 행위임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한류는 두유노라는 질문이 붙어 항상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대상이 된 소재 중 하나가 되었다. 강남스타일을 아느냐, K-POP을 아느냐, ‘태양의 후예’를 아느냐고 물어봤던 한류 문화는 이미 대중이 순수하게 즐기고 영위하던 문화가 아니라는 것은 많은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다. 대형 기획사들의 자본을 앞세워 젊은이들이 연예인으로 육성되어 만들어졌고 정부의 비호 아래 성장한 한류는 이전과 같은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전의 한류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온 사실이나, 박근혜 정권에서 신뢰받지 못했던 정부가 한류를 오히려 이용하면서 덩달아 이미지가 하락하게 되었고, 행사 내내 무표정이던 대통령이 ‘태양의 후예’를 안다는 외국 국빈의 말에 화색을 띠었다는 사진이 인터넷에 밈이 되어 떠도는 순간 한류는 자부심, 자랑거리가 아닌 희화의 대상이 된 것이다. 평가받기 좋아하고 경쟁해서 서열을 가리기 좋아하고 자랑거리를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나 남의 시선을 신경 쓰기 때문에 내세우지 못하고 겸양하는 이중성을 가진 한국인에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직접적으로 묻는 두유노 질문 보다 한국에 사적인 목적 없이 여행이라는 단순한 목적으로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대리만족감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한국 청년세대는 미디어와 언론에서 보여주는 외국인의 반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대리만족 행위는 의미를 잃게 되었다. 더욱이 한국 청년세대는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나 한류에 대해 언론이나 미디어 매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은 적나라한 날 것의 반응을 접하면서 더욱 회의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근대화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면서 양적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남의 시선에 맞춰 성장하기를 바라고 아등바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애국적 나르시시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데에는 미디어 산업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내재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생산자 연구의 측면에서 후속 연구가 진행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외국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연구가 진행이 된다면 더욱 진중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038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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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EDIA COMMUNICATION(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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